nginx로 리버스 프록시를 설정한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아래 사진을 보고 말았다.
아니... nginx의 시대가 갔다고?
참을수 없었다.
nginx를 다시 caddy로 마이그레이션 하기로 했다.
Caddy는 Go 언어로 작성된 모던 웹 서버이자 리버스 프록시 서버다.
간편한 설정, 자동 HTTPS, 빠른 성능 덕분에 인기가 많다고 한다.
chatgpt 형님의 말씀으로는 아래 표와 같다.
항목 | Caddy | Nginx |
---|---|---|
🛠️ 설정 난이도 | 매우 쉬움 (Caddyfile ) | 중간~어려움 (nginx.conf ) |
🔐 HTTPS 지원 | 자동 발급 및 갱신 (Let's Encrypt) | 수동 설정 필요 (certbot 등) |
🚀 설치와 실행 | 단일 실행 파일, 즉시 사용 가능 | 패키지 설치 필요, 설정 후 실행 |
📦 기본 기능 | 리버스 프록시, 정적 파일, 인증, 리디렉션 등 내장 | 다양한 기능 있지만 일부는 모듈 설치 필요 |
🔧 구성 유연성 | 기본 구조는 직관적, 복잡한 라우팅엔 다소 한계 | 고도로 유연한 설정 (단, 복잡함) |
📈 성능 | 고성능 (HTTP/3 지원 포함) | 고성능 (대규모 트래픽에서 검증됨) |
📋 문서 및 커뮤니티 | 작지만 빠르게 성장 중 | 매우 크고 성숙한 커뮤니티 |
⚙️ 사용 목적 | 빠른 배포, 간단한 HTTPS, 개발자 중심 | 고급 설정, 복잡한 인프라 운영 |
어차피 나는 리버스 프록시로 포트 할당밖에 하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caddy가 더 간편해 보였다.
전쟁을 나가는 로마 병사들은 돌아올 배를 불태운다고 한다.
나도 그런 마음으로 nginx를 먼저 지우고 시작했다.
어차피 하루에 100명도 안들어오는 홈페이지라 큰 상관 없다.
brew unistall nginx
그리고 /opt/homebrew/etc
내부에 필요없는 폴더를 삭제해준다.
아래 명령어를 통해 지워도 된다.
sudo rm -rf /opt/homebrew/etc/nginx
곧바로 caddy를 깔고 Caddyfile을 설정했는데 이상하게 잘 되지 않았다.
알고보니 nginx 서비스를 멈추지 않아 삭제 후에도 포트를 점유하고 있었던 것.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은 나같은 실수 하지말고 caddy를 설치하기 전에 반드시 포트를 확인해보자.
아래의 명령어로 포트를 확인해본다.
lsof는 List Open files의 약자이고 -i는 internet이라고 한다.
lsof -i :80
이것 때문에 2~3시간을 날려먹은 나는 얼마나 어리석은 사람인가...
포트를 정지해도 안되길래 만국 고통의 치유법인 재부팅을 했다.
그리고 /opt/homebrew/etc 폴더 안에 Caddyfile 이라는 파일을 하나 만들었다.
참고로 확장자는 필요없다.
sudo touch /opt/homebrew/etc/Caddyfile
open /opt/homebrew/etc/Caddyfile
이렇게 하면 텍스트 편집기에서 Caddyfile 이 열린다.
그리고 여기에 아래와 같은 내용을 입력한다.
example.com, www.example.com {
reverse_proxy localhost:3000
}
example.com에는 원하는 도메인을 입력하면 된다.
도메인이 두개라면 콤마로 구분해서 입력한다.
nginx를 써본 사람은 알겠지만 설정이 미친듯이 간단하다.
그리고 caddy 서버를 시작해준다.
brew services start caddy
이렇게 하니 신기하게 인증서까지 발급해 준다.
자동 갱신까지 가능하다고 하니 앞으로 걱정 하나는 덜었다.
맨 처음 next.js에 입문할 때는 대부분 server.js로 https 설정을 하는 글들이 많았다.
왜 caddy를 알려주지 않았어...?
다른 방법보다 nginx나 caddy를 설치하는게 훨씬 나은 방법 같다.
이에 대한 글을 간단하게 써 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