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과 태양 관측을 하다가 적도의 가대의 클러치 레버가 부러졌다.
그냥 돌렸는데 부러져버렸다고 한다.
아마 오랜 세월 동안의 충격을 이기지 못한 것 같았다.

가대의 브랜드는 Kenko 였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봐도 레버를 따로 팔지 않는 것.
그래서 3D 모델링으로 만들어보기로 했다.

먼저 레버를 분해해보았다.
내부 구조가 다소 독특한데, 아마 사각형으로 생간 부분이 어떻게 끼워도 맞도록 만든 것 같았다.

하지만 이런 구조는 우리에게 필요없다.
그냥 사각형 하나만 중간에 박아넣으면 끝이다.

플라스틱에서 금속 만큼의 강도를 기대할 수 없기에, 조금 뭉퉁하게 뽑아보았다.
공중에 뜨는 부분이 있으면 품질이 낮아져서 바닥면은 그냥 평평하게 만들었다.

적도의에 한번 꽂아보았다.
빡빡하게 들어가긴 했지만, 플라스틱이 가지는 약간의 탄성이 이 때는 도움이 되는 것 같았다.

그리고 나사로 조이기만 하면 끝!
접시머리를 고려해서 안쪽으로 살짝 넣어놨는데, 그 부분도 딱 맞아서 기분이 좋았다.

앞으로는 몇 번이 부러져도 큰 상관이 없을 것 같다.
3D 프린터가 있는 것 만으로도 소비자에서 생산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여전히 신기할 따름.
앞으로 모델링도 꾸준하게 해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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