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노원 하나이비인후과에서 수면다원검사를 한 뒤, 이번에는 양압기 적정압력검사를 하기로 했다.
일정이 많이 밀려 있어서, 수면 다원검사를 한 뒤 거의 3주를 기다려야 했다.
1. 양압기 적정압력검사
비용은 지난번과 동일한 13만원 가량.
과정은 동일한데, 양압기를 착용하는 것만 다르다.
지난번과 똑같은 시간에 비슷한 방을 배정받았다.



방 한켠에는 이렇게 양압기가 있다.
저게 기도로 압력을 가해서 숨을 쉬지 않을 때 숨을 쉬도록 해준다.

몸에 센서를 붙이고, 양압기를 하고 누었다.

코에 하는 호흡기 크기가 다양하므로, 자신의 코에 맞는 것을 선택하길 바란다.
나 같은 경우에는 코가 조금 큰 편이라, 그냥 기본적으로 달려 있는 마스크를 했더니 숨이 안쉬어져서 엄청 고생했다.
숨을 쉴 수 없으니 무엇보다 잠이 오질 않았다.
반드시 간호사에게 조금 더 큰 마스크를 달라고 말하길 바란다.
시간이 빨리 지나가기를 마음속으로 기도하고 또 기도하며 겨우겨우 잠에 들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5시 30분.
마찬가지로 지하 1층 주차장으로 걸어서 병원을 빠져나왔다.



2. 양얍기 사용 적응기
검사 결과는 바로 다음날 나왔다.
그리고 양압기와 개인용 마스크를 하나 가져왔다.
당연히 마스크는 제일 큰 사이즈로 했다.
주의사항은 착용하는 시간이 매일 4시간씩, 90일 이내에 연속 20일 이상 있어야 한다 것이다.
이렇게 양압기 적응기에는 한달에 환자 부담이 50%로 약 4만원이, 적응 후에는 만원 중반대로 떨어진다.
만일 연속 20일을 채우지 못하면 비급여 대여비용인 8만원 가량이 지출된다.

매일 밤 이렇게 양압기를 착용하고 잔다.
근데 신기한건, 이렇게 하고 자면 코를 골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 스스로도 이전보다 개운하게 잠을 자는것이 느껴진다.
13일에 양압기를 받고나서 7일간 양압기 없이 밤잠을 잔 적이 없다.
이제는 양압기 없이 잠을 못 잘 것 같다.
양압기를 쓰기 전에는 똑바로 누우면 숨이 막혀서 잠에 들지 못했는데, 이제는 편하게 잠들 수 있다는 사실 또한 기쁘다.
3. 후기
양압기 사용이 너무 만족스러워서, 비중격 만곡과 비염도 수술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간 어떻게 그렇게 숨막히며 잠들었는지 모르겠다.
나이가 들면 몸이 여기저기 아프기 시작한다.
머리가 빠지거나, 무릎이 아프거나, 고지혈증이 오는 것 처럼, 수면 무호흡도 그런 것들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런 것들은 빨리 치료하는게 상책이다.
수면 무호흡에 고통 받는 사람이라면, 얼른 병원을 알아보길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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