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혼자 식탁에서 공부를 하려고 따뜻한 물을 받아놨는데 손이 컵을 치면서 맥북위로 물이 쏟아졌다.
급하기 맥북 하판을 분리하고 말려봤지만 이미 맥북은 혼수상태...

맥북을 분해해 일주일 정도를 말리기로 결정했다.
이후 전원을 켰는데도 안된다면, 수리센터에 입고할 예정이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윈도우 노트북을 쓰게 됨.

블로그를 준비하고 있어요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그런데 윈도우의 터치패드에서 세손가락 드래그가 안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 안다.
안되는건 없다.
그래서 찾아보게 됐다.
윈도우 11의 터치패드 제스쳐가 이전보다 많이 좋아졌다.
아래는 윈도우 11에서 가능한 제스쳐 목록이다.
행동 | 제스처 |
|---|---|
항목을 선택하세요 | 터치패드를 탭하세요. |
스크롤 | 두 손가락을 터치패드에 올려놓고 수평 또는 수직으로 밀어줍니다. |
확대 또는 축소 | 두 손가락을 터치패드에 올려놓고 꼬집거나 뻗으세요. |
더 많은 명령 표시(마우스 오른쪽 버튼 클릭 등) | 두 손가락으로 터치패드를 탭하거나 오른쪽 하단 모서리를 누르세요. |
열려 있는 모든 창 표시 | 터치패드에서 세 손가락을 위로 스와이프합니다. |
바탕 화면 표시 | 터치패드에서 세 손가락으로 아래로 스와이프합니다. |
열려 있는 앱이나 창 간 전환 | 터치패드에서 세 손가락으로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스와이프합니다. |
데스크톱 전환 | 터치패드에서 네 손가락을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스와이프합니다. |
여기에 나와있지는 않지만, 시스템-터치패드로 들어가면 더 많은 옵션들을 볼 수 있다.
아래 그림에 보면 두 번 탭하고 끌어 여러 항목 선택 이란게 있는데 이게 바로 드래그이다.

조금 아쉬운 점은 세손가락, 네손가락 제스쳐가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앱전환, 바탕화면, 오디오 볼륨 변경 밖에는 선택이 안된다.
더블탭 후 드래그로도 윈도우에서 드래그가 가능하지만, 이미 맥북에서 세손가락 드래그 맛을 본 나는 참을수 없었다.

일단 윈도우 11에서 오리지널로 제공하는 세손가락 드래그 프로그램은 없다.
하지만 깃허브에 누가 만들어 놓은게 있었다.
한번 설치하니까 오류가 나길래 보니까 의존성이 하나 있었다.
추가로 뜨는 프로그램을 하나 더 추가해주었다.
그렇게 하고 시작을 누르니 오른쪽 아래에 아이콘이 하나 떴다.
이걸 더블클릭해서 켜주자.

첫번째 탭은 터치패드 입력을 확인하느 창, 두번째 탭이 세손가락 드래그 설정이다.
참고로 이걸 이용하기 위해서는 세손가락에 대한 윈도우 기본 제스쳐를 비활성화 해주어야 한다.

이렇게 하고 나니 세손가락 드래그가 된다.
꽤 나쁘지 않은 듯 하다.

세손가락 드래그를 하고나니 훨씬 사용성이 좋아졌다.
기본 기능이 없다는게 아쉽지만, 이대로라도 큰 불편함은 없을 듯 하다.
정말 오랜만에 윈도우 노트북을 써보는데, 일단 무게에 살짝 놀랐다.
13인치 맥북보다 16인치 노트북이 더 가벼운 느낌.
컨트롤 대신 알트에 자꾸 손이 가긴 한데 그렇게 불편하지는 않은 것 같다.
그래도 맥북 쓰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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