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시는 양적 연구 중 실험연구에 대한 내용이다.
해당 글에 나오는 그림 자료는 모두 아래의 논문에서 발췌했음을 미리 알린다.
최효식, 권희경, 민지연, 최지영. (2014). 사전인출이 지연기억에 미치는 영향. 교육심리연구, 28(1), 71-87.1. 연구 초록 읽기
해당 논문의 연구 질문은 간단하게 '배우지 않은 것을 시험보는 것은 도움이 되는가?'이다.
사전 인출을 경험하는 것이 지연기억을 촉진하는지를 검증한다.
초록만 읽어서는 1차시 때 읽었던 아침밥과 성적의 상관관계에 대한 논문보다 이해하기 쉽지 않다.
그 이유는 아래 두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이전 논문은 일상적인 내용과 용어였지만, 이번 논문은 교육심리학적 내용임.
실험 연구 논무으로, 연구자가 직접 개입하여 조작정으로 정의, 통제를 적극적으롤 실시하였고, 만들어진 개념이 일상의 개념과 차이가 있음.
2. 실험 과정

학습자의 실험 처치를 인출, 강조, 통제집단으로 나눈다.
인출 집단은 내용을 보여주지 않고 ( )로 비우고, 강조 집단은 단어를 굵게 표시해 강조를 준다.
통제 집단은 아무것도 표기하지 않는다.

처치단어는 이렇게 인출, 강조와 같은 처치가 가해진 단어이며, 비처치 단어는 아무 처치도 하지 않은 단어이다.
위의 표에서 보면 비처치 단어는 학습 경험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평균값(M)이 처치 단어와 유사해 보인다.
문제는 이것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가이다.

해당 값들을 공분산으로 분석해보면, 처치 단어에서만 유의미한 값(**)이 나온다.
따라서 사전 시험은 단순히 '주의집중(강조)'에 의한 효과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평가를 통해 정보의 정교화가 잘 일어난다는 결론이다.
2. 연구자들이 비처치 단어에 대한 효과를 관찰한 이유

연구자들이 비처치 단어에 대한 효과를 검증한 이유는, 처치 효과가 발생하지 않으리라 예상하는 결과가 실제 그러한지 확인하는 것이다.
이 과정을 통해 전체적인 실험설계의 타당성을 높일 수 있다.
만약 비처치 단어에서 인출집단, 통제집단에서 차이가 있고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다면?
두 집단이 서로 원래부터 다른 집단이거나, 연구자가 의도하지 않은 형태의 경험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는 전체적인 연구의 타당성을 낮추게 된다.
3. 비실험 연구와 실험 연구
실험연구는 연구자가 독립변인을 직접 조작하고, 그 조작에 따른 종속변인의 변화를 측정하여 인과관계를 엄밀하게 검증하는 연구 방법이다.
기존에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연구를 하는 비실험 연구와 달라, 연구자가 직접 자료를 수집하고 상황을 통제하는 등 연구자의 역할이 무척 적극적이다.
어떤 종류의 학습 자료를 쓸지, 어떤 환경인지, 어떤 학습자인지를 모두 조작, 통제, 정의하고 직접 관찰하게 된다.

4. 교육심리 연구 설계와 분석의 특징
연구자가 직접 통제하는 실험실에서의 연구
집단을 구분하고 집단 별 평균 차이를 확인 - ANOVA 분산분석(분산분석)
여전히 존재할 수 있는 집단 간 사전 차이를 추가적으로 제거(혹은 교정)하고 집단 별 평균 차이를 확인 - ANCOVA 분석(공분산분석)
5. 후기
작년에 광운대에서 연구방법론에 대한 수업을 들을 때, 교수님이 실험 연구에서 처음에 반드시 개념을 정의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던게 기억난다.
그 때는 그냥 어렴풋이 이해하고 있었는데, 수업을 두 번째 들으니 더 명확하게 이해된다.
실험이기 때문에 명확한 조작적 정의가 필요한 것.
통계적 분석 방법도 그렇고, 내용도 그렇고 교사가 논문 쓰기에는 실험적 연구가 적절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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