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저녁.
설거지를 하고 있는데 둘째가 갑자기 "따, 따" 거리며 뭔가를 양손에 들고왔다.
겨우 고쳐놨던 렉슨 미나가 또 부러져 있었다.
렉슨 미나는 도대체 어떤 죄를 지은 것일까?
둘째는 어째서 렉슨 미나만 집요하게 부수는 것인가?

심지어 이번에는 플렉시블 케이블이 끊어지면서 그냥 하판 교체만으로는 수리가 불가능했다.
어쩔수 없이 바로 분해해 보았다.

1. 렉슨미나 플렉시블 플랫 케이블

플렉시블 플랫 케이블에 적힌 글자를 통해 검색해보니, 정방향 8pin, 피치는 0.5mm 였다.
바로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구매했다

문제는 15cm를 샀어야 했는데, 실수로 10cm짜리를 구매했다.
혹시나 이 글을 보고 플렉시블 케이블을 구매한다면, 반드시 15cm 짜리를 구매하길 바란다.

2. 하판 인쇄
지난번 처럼 하판은 인쇄해 주었다.
이번에는 LED에 붙일 뚜껑과, LED를 띄워줄 고정판까지 인쇄해 보았다.

3. 조립하기
슬라이싱을 하다가 뚜껑 부분이 공중에 떴는지, 제대로 인쇄가 되지 않았다.
아쉬운대로 대충 씌워버렸다.

그리고 하판을 고정시킬 ㄱ자 부품도 만들어보았다.
여기에 LED를 고정시킬 계획이었다.
하지만 계획은 계획일 뿐이었다.


케이블로 연결했을 때 작동하는 것도 확안하고 조립을 했다.
그런데 플렉시블 플렛 케이블 10cm는 길이가 너무 짧았다.
이대로는 조립이 불가능 해서 결국 ㄱ자 부속을 빼버렸다.
그리고 기판에 전선도 떨어지면서 납땜까지 다시 해주었다.

부속은 무슨...
그냥 바닥에다 테이프로 고정시키는게 최고다.
어차피 또 둘째가 고장낼 것이니, 그때 또 고치면서 케이블 길이를 변경해주어야 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 뚜껑을 끼워주면 끝이다.

4. 후기

렉슨 미나는 원래 와이프가 제일 좋아하는 전등이었는데, 이제 내가 가장 사랑하는 전등이 되었다.
한 세번 넘게 요리조리 수리를 하다보니, 그냥 고장이나도 부속을 교체하고 계속 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게 진정한 테세우스의 배, 테세우스의 렉슨 미나가 아닐까?
둘째 손을 피해 조심해서 고장나지 않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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