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목이 부러진 렉슨미나를 수리하는 글을 썼다.
그렇게 튼튼하게 영원히 쓰는줄 알았건만...
또 아이들이 작살을 내놨다.
이젠 하판이 부러져서 스위치도 제대로 눌러지지 않는다.

일단 제대로 상태를 보기 위해 분해하고, 그리고 플라스틱 용접기로 어떻게 인공호흡을 해보려 했으나 실패했다.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보니, 의외로 아래쪽 꼭다리가 깨끗했다.
그래서 하판을 3D 프린터로 새로 뽑기로 했다.

1. 3D 모델링
꼭다리는 끝부분을 사포로 갈아서 평평하게 만들고, 하판을 새로 뽑기로 했다.
하판의 치수를 재보니 직경 90mm 였다.


그리고 끝부분에는 1~1.5 mm 정도의 홈이 있었다.
이 부분이 상단 반원부분의 턱이 걸리는 곳.

간단한 모델링이라 tinkercad를 이용하기로 했다.
그리고 하나를 시험적으로 출력해 보았다.

처음에 출력한 모형은 잘 맞지 않았다.
3D 프린터 아래에 레일이 깔려 있는데, 그 레일의 진동 때문인지 홈이 정확한 크기로 구현되지 않았다.
그래서 홈의 크기를 2mm로 늘려보았다.

그리고 꼭다리부분과 조립을 해보니 잘 맞았다.
근데 조명 전원 케이블이 들어갈 자리와 조명을 고정할 부분을 넣지 않아 다시 캐드로 수정했다.


아래에 있는게 완성본.
이걸 출력해서 이제 조립하기만 하면 된다.

2. 수리 후기
렉슨미나가 저렴한 조명도 아닌데 AS가 안되는건 정말 치명적인 단점이다.
고장나면 이렇게 손수 고쳐야 한다는 점이 아쉬울 따름.
하판을 흰색으로 만들었지만, 아래쪽이라 잘 보이지도 않고 원래 꺼처럼 잘 맞다.
필라멘트가 약간 반투명이었다면 진짜 오리지널 처럼 잘 맞았을 것 같다.
그래도 집념 하나로 5만원 짜리 조명을 고쳐서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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