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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명이라는 적은 인원에 비해 강당의 크기가 컸다.
그리고 앞의 화면이 빔이 아니라 LCD 화면이라는 사실도 꽤나 신기했다.
첫번째 수업은 박경애 교수님의 데이터 리터러시에 대한 내용이었다.
해양 데이터, 에디, 정지궤도 위성 등에 대한 수업을 들었다.
두번째 수업은 파이썬을 이용해 직접 데이터를 시각화 해보는 수업이었다.
코딩을 좋아하는 지구과학 교사인 나로서는 꽤나 재미있었지만, 코딩에 대한 지식이 적은 일반 고등학생들에게는 다소 벅차지 않았나 싶다.
그래도 애들과 같이 과제를 해결하나가는 재미가 있었다.
점심 식사는 학교 안 식당에서 설렁탕을 먹었다.
그리고 애들에게 편의점에서 커피를 한잔씩 사주었다.
그 다음 수업은 실험수업.
탄소 순환과 관련해서 식물의 광합성 과정을 직접 측정하는 것이었다.
나뭇잎에 LED를 비춰주면서 통 내부의 이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하는 것.
그런데 측정 장비의 문제인지, 우리 팀은 빛을 비추고 있는데도 이산화탄소 농도가 계속 올라갔다.
이산화탄소 측정 어플도 안드로이드 폰만 이용 가능하다는게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실험을 구상하는 아이디어가 무척 참신하고 기발해서 다음에 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한번 해보고 싶은 실험이었다.
그리고 이어진 선배님들의 멘토링 시간.
지구과학교육과 2, 3학년 학생들이었는데, 어떤 학생은 선생님이 아니라 다른 진로를 꿈꾼다고 했다.
내 생각에도 그게 맞는 것 같았다.
방학을 버린것이 아깝지 않았던 캠프였다.
수업 아이디어도 참신했고, 새로운 것들도 많이 배웠다.
서울대는 교육적으로도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는 것 같다.
다음에도 기회가 있다면 참여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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