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준비하고 있어요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먼저 에어컨 위쪽에 아래와 같은 뚜껑이 있다.
뚜껑에 있는 나사 4개를 빼준다.
다행히 에어컨에 있는 나사들은 대부분 규격이 같기에, 잃어버리지만 않으면 위치는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내부에는 제어를 위한 보드가 하나 있다.
에어컨의 전면을 빼내기 위해서는 보드에 꽂힌 전선들을 보두 분리해 주어야 한다.
분리하기 전에는 반드시 사진을 찍어 놓자.
코드는 집게처럼 되어 있어서 윗부분을 손으로 잡아준 다음 뽑으면 된다.
빨래 집게를 뺀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렇게 분리한 나사와 부품들은 잘 모아두자.
잃어버리지만 않으면 조립은 가능하다.
이제 하판을 분리해보자.
하판의 아래쪽은 고리로 잡혀있고, 위쪽은 자석으로 붙어있기에 그냥 위쪽을 잡아당기면 열린다.
그리고 위쪽으로 들어올려 빼자.
안쪽에 있는 이 커버는 총 4개의 나사가 박혀있다.
나사 4개를 그냥 풀어준다.
그럼 아래처럼 배전판이 있다.
배전판을 풀어서 안쪽에 전선을 분해해 주어야 한다.
이 배전판에 있는 보든 전선을 분리할 필요는 없다.
회색선만 분해해 주면 됨.
선정리는 그리 어렵지 않으니 회식 코드들은 분리해준다.
그렇게 해야 상부의 팬을 빼낼 수 있다.
상판은 아래쪽에 나사 2개가 고정되어 있고 중력에 의해 걸려 있다.
나사를 빼고 위쪽으로 들어올리면 쉽게 빠진다.
안쪽 부분은 모터와 팬이 같이 달려 있다.
여기도 곰팡이가 많기에 청소를 꼭 해주어야 하는 부분이다.
팬과 모터도 모조리 분해하고 싶었는데, 지난번에 왔던 업체가 나사를 모조리 박살내 놓았다.
이래서 셀프로 하는구나 싶기도 했다.
어쩔수 없이 물티슈와 솔로 곰팡이들을 닦고 털어주었다.
냉각핀은 절대 건드리면 안된다.
그냥 입구를 물티슈로 닦아주자.
이번에는 앞쪽 전면을 분해해보자.
커넥터를 빼고 회색-흰색 사이에 달린 나사를 모두 빼주자.
그러면 송풍구가 분해된다.
여기까지는 그럭저럭 할 수 있다.
문제는 앞쪽의 철망을 벗기는건데...
이게 난이도가 헬이었다.
너무 힘들어서 분해 장면은 제대로 찍지 못했다.
유튜브 찾아서 참고해봐라.
분해하고 사진을 찍어보았다.
전면 패널 상태가 말이 아님...
분해가 어렵고 시간도 많이 걸리며 파손 위험도 있기에 업체에서 꺼리는게 아닌가 싶다.
이번에 청소를 하면서 삼성은 에어컨을 짧게는 2년, 길게는 3~4년 정도를 내다보고 만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지보수를 생각한다면 어떻게 이런 구조로 만들었을까 싶다.
아래는 솔로 한번 문질렀을 때이다.
많이 밝아졌지만 여전히 구멍 사이사이에 곰팡이가 남아 있었다.
어쩔수 없이 락스행...
락스를 뿌리고 30분을 기다렸다.
그리고 칫솔로 구멍 중간중간을 다시 닦아서 곰팡이를 제거함.
이번에 분해하면 적어도 2년은 써야하기에 정말 깨끗하게 청소해 주었다.
조립은 당연히 분해의 역순이다.
앞의 패널을 끼우다가 핀 2개를 날려먹었다.
이렇게 기술과 힘을 동시에 필요로 하는 작업은 정말 오랜만이었다.
아이폰 수리랑은 급이 다르다.
에어컨 수리를 하고나니 온도를 높여도 냄새가 많이 나지 않는다.
겉으로 봤을 때도 깔끔하니 마음에 든다.
초보자도 한번은 도전해볼만 하다.
겁내지 말고 한번 셀프로 청소해보자.
그리고 청소비로는 가족들과 고기를 구워먹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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